계명산 포토기행
일요일을 맞아 충주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계명산을 오르기로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충주에 이런 명산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로 인해 하늘이 조금 뿌옇기는 해도 봄날씨 답게 포근하다. 마즈막재에서 계명산으로 오르는 산길로 접어든다. 마즈막재라는 이름의 유래는 무엇일까? 옛날에는 선비들이 한양에서 벼슬을 하다가 낙향을 한다거나, 죄를 지어 유배를 간다거나 할 경우 나룻배를 타고 남한강을 따라서 청풍, 단양, 영월 등지로 갔다고 한다. 그런데 중죄를 지은 사람들이나 사형수들은 종민동 나루에서 내려 이 고개를 넘어 충주 관아나 사형장으로 끌려 갔다. 이들은 이 고개를 넘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후 사람들은 이 고개를 마지막으로 넘는 고개, 즉 마즈막재로 불렀다는 것이다.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