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Glaucoma, 綠內障) 환자 치료기 어제 왼쪽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머리가 터질 듯이 아프다는 70대 여성 녹내장(Glaucoma, 綠內障) 환자가 내원했다. 안과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오는 길인데, 안압이 내려가지 않으면 서울의 큰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어떤 사람이 갑자기 소리를 질러서 크게 놀란 뒤로 이런 .. 한의학 의학 건강 이야기 2018.09.04
저녁때만 되면 다리가 퉁퉁 붓는데 침으로 치료가 되우? 저녁때만 되면 다리가 퉁퉁 붓는다는 89세의 할머니가 내원해서 '침으로 치료할 수 있겠수?' 하고 물었다. 나는 '그럼요. 고쳐 드릴게요.'라는 말로 반신반의하는 할머니를 안심시켜 드렸다. 할머니에게 2주일 동안 열심히 치료를 받으러 오면 반드시 낫게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부.. 한의학 의학 건강 이야기 2018.07.27
원인불명의 피부 트러블 환자 치료기 원인불명의 피부 트러블이 생긴 남자 중학생이 양방 피부과의원에서 전원되어 내원했다. 환자를 살펴보니 온몸에 직경 1~2mm 정도 크기의 작은 홍진(紅疹)이 돋아나 있었다. 원인불명의 피부병은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경우가 많다. 두드러기도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이다. 따라서 두드러기.. 한의학 의학 건강 이야기 2016.04.04
동상(冬傷, Frostbite) 환자 치료기 동상에 걸린 환부 오늘 올해 처음으로 60대 초반의 동상(冬傷, Frostbite) 환자가 내원했다. 동상에 걸린 좌측 발 두 번째 발가락이 벌겋게 부어오르면서 동통이 있다고 했다. 환부가 가렵다고도 했다. 60대 초반의 남성 환자는 장화를 신고 딸기 재배 하우스에서 일을 하다가 동상에 걸렸다고.. 한의학 의학 건강 이야기 2016.02.01
일 침, 이 구, 삼 약(一針二灸三藥)에 대하여 '일 침, 이 구, 삼 약(一針二灸三藥)'이라는 말이 있다. '일 구, 이 침, 삼 약(一灸二針三藥)'이라는 말도 있다. '일'은 '맨 처음', '가장 효과가 빠른', '가장 효과가 좋은' 등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먼저 '일 침, 이 구, 삼 약'은 긴급을 요하는 응급환자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응급환자에게.. 한의학 의학 건강 이야기 2015.09.11
귀에서 소리가 안 나요! 침(針) 시술을 하다 보면 그 효과가 너무나도 신속하게 나타나서 나도 모르게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오늘도 그런 일이 있어 몇 자 적어 본다. 70대 할머니가 양쪽 귀에서 매미 우는 소리가 나서 불편하다고 내원했다. 소리가 하도 시끄러워서 잠도 쉽게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귀에서 소리.. 한의학 의학 건강 이야기 2015.09.10
산티아고로 가는 길 순례자의 손톱깎이 선물 손톱깎이 선물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순례자로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대성당 당의 사진이 들어있는 손톱깎이를 선물로 받았다. 순례자는 스페인 남부 세비야에서 최종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까지 150km에 이르는 '야곱의 길'을 걸.. 세상사는 이야기 2014.12.09
몸살감기로 온 중국 헤이룽장성(黑龙江省) 출신의 조선족 교포 청년 아침에 한의원 문을 열자마자 30대 초반의 조선족 교포 청년이 몸살감기로 그의 어머니와 함께 내원했다. 청년의 어머니도 2주일 전 매핵기(梅核氣) 증상으로 내원하여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청년은 오한발열, 전신통, 기침, 가래, 인후두염, 악하선염 등 전형적인 몸살감기 증상을 보.. 한의학 의학 건강 이야기 2014.10.22
귀에서 소리가 나는 귀울이도 치료가 되우? 며칠 전부터 80세 할머니가 허리가 아프다고 내원했다. 어제 요통을 치료하는 침법을 시술하고 있는데, 할머니가 지나가는 말로 물었다. 할머니 : 원장님,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도 치료가 되우? 나 : 그럼요. 그런 증상을 이명(耳鳴) 우리말로 귀울이라고 해요. 언제부터 소리가 났는데요? .. 한의학 의학 건강 이야기 2014.09.03
불안공포증 환자의 알밤 선물 밤 중년 여성이 갑자기 불안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답답하다고 내원했다. 입맛도 뚝 떨어지고 거기다 불면증까지 겹쳐 고통스럽다고 했다. 며칠 동안 잠을 못자서인지 얼굴에는 초췌한 빛이 역력했다. 이런 상태로 며칠 더 지나면 꼭 죽을 것만 같다고도 했다. 맥진을 해보니 촌관척(.. 세상사는 이야기 201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