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중순 경기도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에서 하얀색의 귀여운 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는 개다래를 만났다. 개다래라는 이름은 열매가 쏘는 듯한 아린 맛이 나고 달지도 않아 먹기가 어려우므로 쓰임새가 다래보다 못하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개다래는 다래, 양다래, 쥐다래, 섬다래 등 친척이 제법 많은 편이다. 야생에서 흔히 만나는 다래와 개다래, 쥐다래는 어떻게 구별할까? 먼저 꽃밥을 본다. 다래의 꽃밥은 까만색, 개다래와 쥐다래는 노란색이다. 다음에 잎을 본다. 흔히 개다래와 쥐다래는 잎을 보고 구별한다. 잎에 흰색 무늬가 있으면 개다래, 붉은색 무늬가 있으면 쥐다래로 구별하는데, 이는 확실한 방법이 아니다. 왜냐하면 두 종류 모두 잎에 무늬가 없는 경우도 있고, 또 쥐다래는 잎에 생긴 흰색 무늬가 ..